체크인 하러 갔더니 여권 보여주고 스무스하게 잘 진행되나 싶었는데 역시 언어가 되지않으니 조식을 하루만 신청하고 싶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바디랭귀지까지 써가며 겨우 전달했다
돌아온 답변은 아침에 조식 식당에가서 돈을 지불하면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오케이 땡큐를 난발하고 배정받은 방에 들어왔다
방이 엄청 넓고 컸다 혼자서 조금 무서운데? 하는 생각에 새벽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한참을 불켜고 적응의 시간을 보냈다
잘 도착했다는 카톡 연락도 여기저기 남겨주고 3시가 넘어서야 씻고 잠에 들었다
조식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알람도 여러개 맞춰두고 잤다 침대 매트리스도 좋았고 몸이 피곤했어서 그랬나 잠은 푹 잘잤다
조식을 먹으러 갈 채비를 하고 그 날의 여행 계획이 확실치 않았던 터라 다시 올라올 생각이었다
1층으로 내려와서 조식 비용을 지불하고 들어가서 익숙해 보이는 것, 처음 보는 음식들, 어떤 맛일지 궁금했던 음식들도 있었다
이것 저것 야무지게 담아서 자리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거기서 구워주는 빵이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한 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내일은 식당에 가보기로 한다
방으로 올라온 후 이것 저것 검색해보는데 찡짜이 마켓이 검색에 많이 떴었다 궁금하기도해서 택시를 예약하고 로비에서 기다렸다
비가 오는 날이라 좀 우중충했지만 더운 날씨보단 괜찮지 뭐~ 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보냈다
2~30분을 달렸을까 도착하고 보니 찡짜이 마켓 너무 썰렁했다 평일인데다 너무 일찍 도착한 것이었다
시간 때우려 들어간 카페에서 허니레몬젤리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한국에서 먹어볼 법한 익숙한 맛이났다. 콘센트도 있어서 충전도 하며 오픈시간만을 기다렸다
10시가 가까워지자 가게 곳곳에 손님들도 조금씩 있었고 가게들도 문을 열기 시작했다 아기자기하고 건물도 화장실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잘 되어있는 곳이었다
활발한 마켓은 주말이 되어야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아쉬웠지만 굿굿즈 매장 외에 문이 열린 여러 가게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치앙마이 일정에 주말을 꼭 끼워가길 추천한다
열심히 구경하다 배고픔에 찾은 식당은 걸어서 약 25분정도 거리에 있는 카오소이 맛집이었다
25분? 걸어가볼만하지~ 하며 열심히 걷는데 가는 길이 쉽지않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인도와 고속도로같은 넓은 도로 우산까지 쓰고 잔뜩 긴장한 채로 폰에 있는 구글 지도와 앞만 보고 열심히 걸었다 걷다보니 치앙마이 육교도 다 건너고 강에서 낚시하시는 분들도 구경하고 그땐 힘들었고 고생이었다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언제 그런걸 또 해보겠나 싶다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카오소이 맛집
이 날 처음 먹어본 카오소이는 불향나는 부드러운 닭고기에 코코넛 향도나고 매콤한 카레 맛나는 국수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지만 꽤나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계산 후 나와서는 소화 시킬 겸 열심히 또 걸어서 야시장을 갔다 가서 맛있는 것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늦은 점심으로 먹은 카오소이가 아직 속에 남아있어 아쉽지만 유튜브에서 봤던 룩춥이라는 간식과 에그타르트 포장 후 택시타고 숙소가서 좀 쉬었다
그대로 숙소 도착 후 먹은 에그타르트 식은 상태였지만 바삭하고 달콤하니 부드러워 금방 먹어버리고는 잠들었다
낯선 곳에 혼자 돌아다니느라 신경을 많이 썼어서 그대로 기절해버린 것이었다
눈떠보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밖을 보니 깜깜해 혼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야시장 한 번 가보자며 나섰지만 쫄보라 그대로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그제서야 느껴지는 배고픔에 룸서비스 QR코드를 찍어 들어간 메뉴판에는 익숙한 음식부터 처음보는 음식 등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밖에서 사먹던 값보다 확실히 비싼감이 있어 여행왔지만서도 아끼게되었다
고민을 하다 우버잇츠를 켰다 유튜브에서 많이 보던 팟카파오무쌉,팟타이,등등 있어 계속 고민하다 팟카파오무쌉을 배달 시켰다 처음 배달 시킨 곳에서는 1시간이나 기다렸지만... 오지않아 다시 다른 곳에서 팟카파오무쌉을 배달해 먹었다
배달이었는데도 너무 따뜻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맵찔이었던 나에게 팟카파오무쌉 속 들어있던 많은 고추의 양은,,,, 쉽지않았다
그렇게 하루가 잘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비행기 일정이 말썽이었다. 아니 내가 시간 계산을 잘못하고 예약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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